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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ellentesque ac purus enim


AI로 돌려봤는데, 너무 이상해서요…
  • 작성자 관리자
  • 조회수 97
2026-02-03 20:20:50
“사진이 이것밖에 없어요…”

어느 날 카카오톡으로 사진 한 장이 도착했습니다.
보내주신 지역은 전라남도 광양.

사진은 스캔본도 아니고, 액자도 아니고, 전문 촬영 사진도 아니었습니다.

운전면허증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은 이미지 한 장.

그리고 메시지는 짧았습니다.

“이 사진으로… 영정사진이 가능할까요?”

운전면허증 사진, 왜 이렇게 복원이 어려울까

운전면허증 사진은 복원 작업에서 가장 까다로운 원본 중 하나입니다.

이유는 분명합니다.

  • 얼굴 사이즈가 매우 작고

  • 홀로그램과 망점 압축이 심해 디테일 손실이 크고

  • 그림자·빛 번짐이 많고

  • 표정이 굳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

게다가 이번 경우는  운전면허증 + 핸드폰 촬영 + 카톡 전송을 거친 이미지였습니다.

일반적인 AI 자동 복원으로는 얼굴이 뭉개지거나,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.

“AI로 돌려봤는데, 너무 이상해서요…”

의뢰자분께서 먼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.

“AI로 한 번 해봤는데
눈이랑 입이 완전히 달라졌어요.”

이 말 한마디에 왜 전문가 복원이 필요한 상황인지 모든 설명이 끝났습니다.

이런 초소형 원본은 단순 선명화나 자동 보정으로는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.

제가 선택한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.

  • 얼굴 윤곽과 골격부터 재구성

  • 눈·코·입 위치를 실제 인물 비율 기준으로 재정렬

  • 면허증 특유의 왜곡 제거

  • 피부를 “깨끗하게”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복원

  • 영정사진에 맞는 단정한 톤과 인상 유지

이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얼굴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, 원래 있었던 얼굴을 추적하는 것입니다.

정사진은 결과보다 ‘과정’이 중요합니다

영정사진은 예쁘게 나오면 끝나는 사진이 아닙니다.

  • 가족이 봤을 때 낯설지 않은 얼굴

  • “아, 이 모습이 맞다”라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사진

  • 과한 보정 없이 담담한 인상

그래서 저는 AI가 만들어낸 얼굴을 쓰지 않습니다.
AI는 참고만 하고, 최종 판단은 사람의 눈과 경험으로 합니다.

 
사진 한 장, 그것도 핸드폰 사진이라도

이번 광양 의뢰처럼 사진이 단 한 장뿐인 경우는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.

  • 신분증 사진 한 장

  • 휴대폰으로 찍어둔 사진 한 장

  • 카톡으로 남아 있던 마지막 사진

그 한 장이 그 사람의 유일한 기록일 때가 있습니다.

사진이 작다고,
화질이 나쁘다고
불가능한 건 아닙니다.

다만, 누가 어떻게 작업하느냐가 전부입니다.

완성본은 가족의 요청으로 희색 셔츠와 네이비 수트로 바꿔달라는 요청으로 마무리 합니다.

 

카톡으로 도착한 운전면허증 사진 한 장.

그 한 장으로 영정사진을 준비하는 작업은 기술 이전에 책임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.

사진이 몇 장이냐보다, 해상도가 얼마나 크냐보다, 그 얼굴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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